[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유럽 증시가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소폭의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27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 지수는 장중 상승세를 유지하다 폐장 직전 하락세로 돌아서 전일 대비 1.20포인트(0.02%) 내린 5952.98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일보다 12.88포인트(0.17%) 오른 7649.11에, 프랑스 CAC40 지수는 20.00포인트(0.55%) 오른 3671.92에 문을 닫았다.
이날 미국의 해리 리드 상원의원이 재정절벽 협상 비관론을 펴면서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으나, 신규실업청구건수와 주택판매 등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이를 상쇄했다.
업종별로는 광산주가 상승세를 견인해 영국 리오 틴토 그룹과 BHP가 전일 대비 각각 1.1%씩 올랐다.
독일 폭스바겐도 130억유로를 들여 신규 사업을 확장한다는 소식에 1.2% 상승했다.
스위스의 종합화학 전문업체 클라리언트는 계열사 3 곳을 정리한 후 전일 대비 3.3%, 프랑스 최대의 석유화학 기업 토탈은 1.2%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스페인 은행 방키아는 은행 구제금융 펀드에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19% 급락했다.
민주당 출신의 리드 상원의원은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에는 별다른 진전이 없을 것이며, 공화당이 협력하지 않아 올해 내 해결은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하락했고, 11월 신규주택판매도 지난 2010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