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SK텔레콤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기지국 등을 연결하는 광선로 품질을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지난해 12월 초 개발 완료해 올해부터 실제 측정 현장에서 활용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SK텔레콤(017670)은 세계1위 유무선 통신 측정기 제조사인 JDSU와 작년 12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관련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해 향후 6개월간 독점 공급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롱텀에볼루션(LTE)망 초기 구축 단계부터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고 이렇게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앱을 통한 네트워크 품질 측정 기술을 세계 최초로 공동 개발했다.
SK텔레콤은 그동안 광선로 품질 측정을 위해 측정 장비와 함께 무거운 노트북을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번 기술 개발로 스마트폰과 이에 연결되는 소형 측정기 만으로 광선로 단면 품질 검사 및 광 수신 레벨 측정 등을 간단히 수행할 수 있어 현장 인력의 이동과 작업이 한층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 스마트폰으로 광선로 단면 이미지를 캡처하고 분석 결과를 저장할 수 있어 이를 통해 네트워크 품질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실제로 광선로 장애 중 약 35% 가량이 광접속 부분의 물리적인 오염에 의해 발생하는 만큼 이 기술의 도입으로 SK텔레콤 네트워크 전체의 광선로 품질을 국제표준인 국제전기표준회의(IEC)의 기준 이상으로 빈틈 없이 관리해 전반적인 품질이 향상될 것이라는데 기대를 아끼지 않았다.
현덕 SK텔레콤 네트워크운용본부장은 "SK텔레콤은 네트워크를 단순히 운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련 운용 기술을 끊임 없이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효율적인 망 운용·관리를 통해 고객의 LTE 체감 품질을 향상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선로 품질측정 애플리케이션 화면<출처=SK텔레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