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유럽연합(EU)이 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으로 더욱 엄격한 개인정보 보호규정을 적용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U는 9일(현지시간) 정보보호법 개정으로 이들 기업이 사용자 데이터 전환에 있어 보다 강력한 개인정보 보호규정을 따라야 한다고 선언했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전날 사람들이 개인정보를 다루는 데 있어 법안 수정이 요구된다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이용자로 하여금 한 플랫폼에서 다른 플랫폼으로 정보를 옮길 수 있도록 하고, 이를 무료로 명확하게 분류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 법 개정안의 골자이다.
EC의 제안에 따라 EU의 정보보호 감시기구는 규정위반 기업에 연 매출 2%에 해당하는 벌금을 물릴 수 있게 된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기업들은 규제 당국의 개인정보 보호정책에 따라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벌금은 지난 2011년 구글의 개인정보 무단수집에 대해 프랑스 당국이 물린 10만유로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