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소비자물가 7개월來 '최고'..인플레 압력 고조(상보)

입력 : 2013-01-11 오후 12:10:42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의 소비자물가가 7개월만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인플레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회복세가 빨라지는 데다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유동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같은기간보다 2.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의 2% 증가와 사전 전망치 2.4% 증가를 모두 웃도는 수치로 지난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식료품 가격이 4.2% 급증하며 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야채 가격이 14.8%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인플레이션 상승률은 2.6%로 집계됐다. 정부의 목표치인 4%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중국 물가지수 추이 (자료:중국국가통계국, 뉴스토마토)
 
중국의 물가 상승 속도가 빨라지며 당국이 추가적인 완화 통화정책을 구사할 여지가 줄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려온다.
 
하지만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추운 날씨와 춘절을 앞둔 영향에 식료품 가격이 급등세를 보인데다 기저효과도 작용했다"며, "통화정책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경제성장률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연초 물가는 춘절 영향으로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지겠지만, 연간 상승률이 높지 않아 중국정부가 여전히 통화 완화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시각이다. 
 
리후이용 선인완궈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날의 물가 지표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식료품 가격의 상승세가 컸던 결과"라며 "연간 물가상승률은 3% 안팍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장샤오챵 중국발전개혁위원회 부위원장도 "올해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5%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함께 공개된 지난달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0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2월의 PPI는 전년 같은기간보다 1.9% 하락하며 예상치인 1.8% 감소를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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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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