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7일 중국 신화통신은 지난달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직전월인 11월의 CPI가 2.0% 증가한 것보다 물가 인상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란 예측이다.
아울러 올해에는 물가가 상반기 점진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다 하반기부터는 가파른 속도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외 경기 회복에 따라 연간 물가상승률이 다수의 전문가들이 내놓은 3~3.5% 수준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판샹둥 인허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2월의 CPI는 2.4~2.6% 정도의 상승률을 보일 것"이라며 "한파로 채소 가격이 오른 것이 물가 상승의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춘절이 다가옴에 따라 물가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물가 인상폭이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차오위앤 중국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분기와 2분기 물가상승률은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오는 11일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