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9일
현대하이스코(010520)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2분기 이후부터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를 기존 5만6000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날 김강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하이스코의 지난해 IFRS 별도기준 영업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대비 11.7% 감소한 1조6487억원, 영업이익은 2.5% 늘어난 866억원으로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했다"면서도 "올 2분기 이후 수익성 회복이 기대돼 투자 의견 매수를 권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냉연강판과 강관 판매가격이 전분기보다 1만3000원, 6만5000원 하락했고, 판매량도 3.7% 감소하면서 매출액이 줄었다. 매출액 감소에도 영업이익이 증가한 이유는 담함 관련 과징금에 대한 충당금이 일부 환입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오는 2분기 이후부턴 현대하이스코의 수익성이 회복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외 고로업체들의 열연강판 인상이 선행되고 있지만, 냉연강판 판매가격은 일부 수요산업의 저항에 의하여 지연되고 있어 일시적인 롤마진 축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면서도 "냉연제품의 판매가격 인상은 1분기 말부터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아 3월 이후 롤마진이 확대돼 2분기 이후 수익성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올 5월 냉연설비 150만톤 증설 이후 이익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현대제철의 열연강판 생산기술 향상과 함께 현대차그룹 내에서 점유율도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