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택시업계가 정부가 마련한 '택시운송사업 발전을 위한 지원법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거듭 천명하며 다음달 운행 전면 중단을 예고했다.
31일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4개 택시단체는 긴급성명서를 통해,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인정하는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택시법)의 국회 재의결을 강력히 촉구했다.
택시단체는 성명을 통해 "정부가 내놓은 택시지원법안은 현행 개별법으로 시행이 가능하거나 이미 국회에 상정된 법안과 중복되고, 과거에 정부의 반대로 입법이 무산됐던 내용들로 구성됐다"며 "그럼에도 정부는 사전에 택시업계의 의견수렴도 없이 급조해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택시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와 정부 지원안은 100만 택시가족의 마지막 희망을 빼앗아 갔다"며 "2월 임시국회에서 재의결읠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택시업계는 다음달 1일 오후 2시 영남권(부산역)과 호남권(광주역)에서 비상합동총회를 강행하고, 같은달 20일 전국비상합동총회(여의도)에 이어 무기한 택시운행 중단에 들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