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동양증권은 비과세 장기 투자 상품인 브라질국채 판매액이 지난 달 720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브라질국채는 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S&P와 무디스로부터 투자적격등급을 받은 투자 상품이다. 한국과 브라질이 체결한 조세협약에 따라 이자소득, 자본차익, 환차익이 모두 비과세 처리된다.
동양증권에 따르면 브라질 국채의 투자 수요가 증가한 것은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금액이 2000만원으로 낮아진 상황에서 안정적인 비과세 장기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장원혁 동양증권 FICC 상품팀 운용역은 "브라질 헤알화의 변동성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이 상품이 보유한 고금리와 비과세라는 장점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며 “고액자산가들 뿐만 아니라 일반과세 대상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해 들어 투자규모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동양증권 측은 현 시점에서 2021년 만기 브라질 이표채에 투자할 경우 현재 원·헤알 환율(545원 내외)이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6.6%에 가까운 세후연평균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물가수준에 따라 원금이 연동되는 브라질물가연동국채에 투자하는 수요도 늘었다. 이 국채는 이자수익 외에도 물가상승률에 따른 원금상승, 헤알화 강세에 따른 환차익 등 다양한 추가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
한편 동양증권은 2017년 만기, 2021년 만기의 브라질국채(이표채)와 2020년 만기의 브라질물가연동국채의 매매를 중개하고 있다. 거래단위는 1만헤알이며 이표채 거래의 경우 증거금 감안시 600만원, 물가채의 경우 1600만원 가량이 필요하다.
(사진:동양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