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박지원 민주통합당 의원은 6일 "대통령 취임일에 새 정부 각료가 들어서지 못하고 현 이명박 정부의 각료들과 함께 국무회의를 하는 진풍경이 계속 되리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모든 국민이나 심지어 모든 언론들이 나서서 박근혜 당선자의 나홀로, 깜깜이 인사에 대해 많은 우려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 당선자 신분이 된 게 45일이 되었고, 취임이 20일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그런데 실질적으로 아무런 인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20일이 법정요구권으로 필요한데 이게 총리 하나 임명하지 못하고, 더욱이 청문회도 없는 대통령 비서실장 한 사람도 임명하지 못한 채 이렇게 하고 있는 것은 국민들을 굉장히 혼란스럽게 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더욱이 중요한 것은 만약 이렇게 시일이 촉박해서 인선을 해서 국회에 청문회를 요구했을 때 졸속 청문회가 될 수밖에 없다"면서 "국회에서는 임기 개시일에 관계없이 모든 요건을 갖추어서 철저한 검증을 할 수밖에 없다"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