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에도 끄떡없는 'CBD'는 어디?

중심업무지구 실수요자 중심 인기↑

입력 : 2013-02-14 오후 3:55:43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하우스푸어 속출 등 문제가 터지고 있지만 중심업무지구(CBD, Central Business District) 일대는 상대적으로 가격 하락폭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심업무지구는 일반적인 주거지역과 달리, 직장인의 직주근접 주거수요가 지역 주택공급량을 초과하는 경우가 많아 부동산 침체에도 영향이 적다.
 
부동산114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한해 서울 아파트 평균 하락률이 4.77%(재건축아파트 제외) 인데 반해 대표적인 업무시설 중심지역인 테헤란로(강남 역삼동) 일대 주택 가격은 가격 하락세가 정점을 보였던 지난 1월(3.3㎡당 2669만원) 대비 12월(3.3㎡당 2613만원) -2%대 하락률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가격 하락이 적다.
 
서울의 대표 중심업무지구인 역삼동에 위치한 '쌍용플래티넘밸류' 전용면적 84㎡의 경우, 지난 4월 6억4000만원에 거래됐지만 경기가 안 좋았던 지난 10월에는 3% 오른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또 상암DMC 인근 '월드컵파크9단지' 전용면적 84㎡의 매매가는 지난해 대비 7% 상승하기도 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중심업무지구 주변 아파트가 모두 오름세를 나타낸 것은 아니지만, 경기침체라는 위기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가격 하락폭이 적거나 반등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며 "부동산 변동기로 예상되는 올해, 업무시설이 밀집해 있는 중심업무지구 인근 주거시설 분양이 더욱 눈길을 끈다"고 말했다.
 
◇상암 DMC 'KCC 상암 스튜디오 380'
 
'제2의 여의도'라 불리는 서울 마포구 상암 DMC(디지털미디어시티) 인근에는 KCC건설(021320)이 시공하는 'KCC 상암 스튜디오 380'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기준 ▲20㎡ 312실 ▲23㎡ 52실 ▲38㎡ 13실 등의 소형으로 구성돼 있다. 마포구 상암동은 2015년 완공을 앞둔 상암DMC가 800여개 기업, 종사자 6만8000여명이 근무하는 첨단 디지털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클러스터로 주요업무시설 밀집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세종시 '중흥S-클래스 4차'
 
세종시에서는 중흥건설이 '중흥S-클래스4차 에듀힐스(440가구)'와 '중흥S-클래스4차 에듀하이(852가구)' 2개 단지 1292가구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 9월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현재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등 7개 부처, 5500여명이 이전을 완료한 세종시에서는 2014년까지 9부 2처 2청 등 36개 중앙행정기관과 16개 국책연구기관이 이전 완료하게 된다.
  
◇부산 행정중심지 '부산 더샵 시티애비뉴'
 
부산에서는 부산시청 바로 옆에 포스코건설이 다음달 '부산 더샵 시티애비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 더샵 시티애비뉴'는 지하 5층~지상 최고 33층 3개동 781가구 규모이며, 아파트 232가구와 오피스텔 549실로 조성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으로, 오피스텔은 23~29㎡ 규모로 구성된다.
 
부산 연제구 일대는 부산시청은 물론 부산지방경찰청, 국세청 등 행정시설 26개소가 밀집한 행정 중심지역으로 풍부한 배후수요를 보유하고 있다.
 
◇부산 더샵 시티애비뉴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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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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