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3월 결산법인이 지난해 3분기까지(4월~12월) 기록한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입은 타격이 상반기부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3월 결산법인의 지난해 사업연도 3분기 누적 실적을 분석한 결과 반도체·IT부품·전기전자 등 비금융업 10사의 영업이익이 19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48.3%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4.3%, 47.8% 줄어든 5345억원과 109억원을 기록했다. 총 부채를 자기자본으로 나눠 산출되는 부채비율은 전년 동기대비 6.9%p 감소한 61.8%로 집계됐다.
리스금융·벤처캐피탈·증권업 등 금융업 5사의 실적도 악화됐다. 이들 금융사의 영업손과 순손실은 각각 35억원, 17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적자전환됐다.
변광덕 코스닥시장본부 공시업무부장은 "3분기에 선방했어도 1~2분기에 기록한 실적이 워낙 좋지 않아 전체 누적 실적도 악화됐다"며 "금융업을 비롯한 대부분의 기업들이 처한 업황이 전체적으로 부진했던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6월 결산법인의 지난해 반기(7~12월)실적과 9월 결산법인의 지난해 1분기(10~12월) 실적도 부진했다. 6월 결산법인 9개 중 관리종목 등을 제외한 5개의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0.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도 5.7%, 56.4% 줄어든 1128억원과 17억원을 기록했다.
9월 결산법인 4사의 지난해 사업연도 1분기 영업이익은 2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5.6% 감소했으며 매출액과 순이익도 각각 45.4%, 77.8% 줄어든 458억원과 41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료: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