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수남기자] 안쿠시 오로라<사진> 한국GM 부사장은 20일 "한국GM은 캐딜락을 담당하는 GM코리아와 쉐보레를 담당하는 한국GM의 통합 경영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쿠시 오로라 사장은 이날 제주도에서 국내 최초의 도시형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랙스의 출시 행사에서 <뉴스토마토>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올해는 지난 2011년에 기록한 전년대비 두자릿 수 성장세를 이뤄나가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다음은 안쿠시 오로라 부사장과의 일문일답.
-트랙스는 국내 없던 차급이다. 어떤 차인가.
▲트랙스는 제너럴모터스(GM)의 대중브랜드 쉐보레의 글로벌 소형 SUV 차량이다. 한국GM이 주도적으로 개발했으며, 세계 140여개국 이상에서 판매된다. 특히 쉐보레 트랙스는 20, 30대 젊은층을 겨냥한 도심형 SUV 이면서도 오프로드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올해 트랙스 국내외 판매목표는.
▲아직 유로존 일부국가의 재정위기와 미국 재정절벽 등이 현재 진행형인 점을 감안할 경우 강력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을 겸비한 트랙스의 시장성이 크다고 본다. 하지만 앞서 거론한 이유 때문에 트랙스가 고전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무튼 많이 팔 생각이다.
-한국GM이 주도적으로 개발했다면, 인천 부평공장에서만 생산되나.
▲아니다, 인천 부평공장과 GM의 멕시코 공장에서 각각 생산된다.
-인천 부평공장에서 생산되는 트랙스는 얼마나 되나, 또 멕시코의 생산량은.
▲인천의 경우 연산 20만대 수준이다. 멕시코는 남미 일부 국가와 캐나다에만 공급되기 때문에 생산량이 많지는 않다.
-트랙스가 6에어백 시스템 등 최첨단 안전·편의 사양을 대거 갖추면서도, 가격은 2000만원선으로 저렴한 편이다. 비결이 있나.
▲쉐보레의 글로벌 아키텍처 덕이다. 쉐보레는 세계 각지에 연구센터와 디자인센터, 생산 기지를 갖추고 있다. 이로 인해 다양한 차급에서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으며, 이 같은 글로벌화는 트랙스의 고기능을 유지하면서도 가격은 경차 가격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책정할 수 있었다.
◇안쿠시 부사장과 트랙스 개발에 참석한 한국GM 임원들이 트랙스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GM은 내수 시장점유율이 20%까지 가능하다고 자동차전문가들은 말한다. 하지만 최근 4년 간 10%수준에 머물렀다. 내수점유율 20% 달성을 위한 전략은.
▲GM에는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이 있다. 또 대중브랜드 쉐보레가 있다. 한국GM은 캐딜락을 담당하는 GM코리아와 쉐보레를 담당하는 한국GM의 통합 경영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것이다. 여기에 올 하반기 선보이는 스파크 전기차 등 경제적인 차량을 지속적으로 낼 것이다. 한국GM의 경영 전략은 오는 3월29일 개막하는 서울모터쇼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트랙스는 1.7 디젤 모델이 있다. 경쟁사가 올 상반기 1.7 디젤 SUV를 출시할 예정인데 쉐보레 디젤 1.7은 언제 국내 나오나.
▲아직 국내 출시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 트랙스는 소형 가솔린 엔진을 콘셉으로 개발됐다. 한국 시장에서는 당분간 1.4 가솔린 엔진으로 승부할 생각이다.
-트랙스 출시에 따른 올해 한국GM의 성장세는.
▲트랙스는 기존 국내 없던 차종이라 블루오션 시장이다. 이르면 올 연말 경쟁사가 같은 급의 차량을 출시할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이전에 강력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중무장한 트랙스로 시장을 선점, 지난 2011년에 기록한 전년대비 두자릿 수 성장세를 이루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