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곽보연기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제34대 전경련 회장으로 재선임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기업환경 개선을 위한 본연의 사명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21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제52회 전경련 정기총회'에서 취임사를 통해 "우리 경제가 위기를 극복하고 한단계 도약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더욱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앞으로 우리경제의 지속적인 성장과 기업환경 개선을 위해 본연의 사명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제52회 전경련 정기총회'에서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제34대 전경련 회장으로 재선임된 후 취임사를 하고 있다.
허 회장은 "2년 전 전경련 회장에 취임하며 국민이 공유할 수 있는 미래비전 제시, 경제의 글로벌화, 국민과의 소통 등 세가지 약속을 드린 바 있다"며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고 자평했다.
그는 "지금 대내외적으로 경제여건이 어렵고, 이로 인해 성장축인 수출이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무엇보다도 성장잠재력을 일깨워 경제살리기에 앞장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회원사를 향해서는 "좋은 일자리를 늘리고 투명과 공정의 정신으로 윤리경영과 준법경영에 앞장서 달라"며 "또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국민들의 신뢰를 공고히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회원사에 전경련이 추진하는 여러 사업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부탁하며 취임사를 마쳤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허창수 회장을 비롯해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김윤 삼양사 회장 등 회원기업 대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회원 만장일치로 현 회장인 허창수 GS그룹 회장을 제34대 전경련 회장으로 재선임했다.
부회장으로는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과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을 각각 신규 선임했고, 상근부회장으로는 이승철 전경련 전무를 선임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경제민주화와 사회통합 등에 대한 정치·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기업들이 지켜야할 규범을 담은 '기업경영헌장'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