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경제민주화와 사회적통합 요구를 담은 '기업경영헌장'을 채택했다.
전경련은 21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7대 원칙과 21개 세부방침이 포함된 기업경영헌장을 발표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경제민주화와 사회통합 등을 통해 대기업의 역할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고 있다"면서 "기업경영헌장은 기업들이 최선의 방안을 논의한 결과물"이라고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기업경영헌장은 기업경영의 7대 원칙과 21개 세부지침으로 구성됐다. 7대 원칙은 ▲경제성장을 통한 국민행복 증진 ▲윤리경영 실천이라는 기업 본연의 역할을 담고 있는 2대 원칙 ▲건강한 기업생태계 구현 ▲소비자 권익 증진 ▲근로자 권익 보호 ▲사회적 문제해결 선도라는 사회적 책임에 관한 4대 원칙, 그리고 기업의 다짐에 관한 1대 원칙으로 이뤄져 있다.
전경련은 지난 1월 회장단회의에서 기업경영헌장을 제정키로 결의하고, 이를 실행에 옮겼다. 대국민 인식조사와 외부전문가 자문, 해외사례 실태조사 등을 통해 한국윤리경영학회와 함께 초안을 마련하고, 주요그룹 의견 수렴과 공청회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향후 기업경영헌장의 세부 실천규정들도 마련하고, 경영헌장 실천협의체 운영, 기업경영헌장 실천 주간 지정과 행사, 윤리경영 아카데미 운영 등 기업경영헌장이 실천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