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경기 침체 장기화로 보험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약관대출이 늘고 주택담보대출 연체율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은 111조9000억원으로 전달보다 2조2100억원(2.02%) 증가했다.
이 중 가계대출은 76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4600억원 늘었고 기업대출은 35조3000억원으로 76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중 보험계약대출은 46조9000억원으로 5600억원(1.20%), 주택담보대출은 23조2000억원으로 8500억원(3.81%) 증가했다.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특별계정 포함) (단위 : 조원, %)
(자료 : 금융감독원)
12월 말 현재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78%로 전월(0.84%)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55%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지만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73%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47%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30%로 전달보다 0.15%포인트 떨어졌다.
이 중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1.92%로 0.19% 하락한 반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연체율은 6.81%로 전달보다 0.48%포인트 상승했다. 대출잔액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권 전체 대출채권의 건전성 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이지만 가계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다소 상승하고 있다"며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건전성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