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1일 아시아 증시가 중국 지표의 부진 속에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일본 증시는 추가 완화 기대감에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중국은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부진하면서 투자심리가 한풀 꺾였다.
전일 미 상원이 시퀘스터 회피안을 부결시킨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日, 양적완화 확대 기대감에 상승마감
◇1일 일본 닛케이지수 흐름
이날 일본 증시는 일본은행(BOJ) 총재로 구로다 하루히코 총리가 내정되면서 상승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로 있는 구로다는 내달 열리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추가 완화책을 내놓으리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닛케이지수는 전일 대비 47.02엔(0.41%) 오른 1만606.38엔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중국 지표 부진에 수출주들이 고전했으나 부동산주가 지수를 지지했다.
소프트뱅크가 전일 대비 1.31%, 파나소닉이 0.30% 떨어졌다. 반면 미쓰비시 부동산은 6.06%, 소니는 3.89% 올랐다.
장중에는 대형 기업들의 주요 부동산 매각 소식이 알려졌다.
◇中증시 PMI 부진에 하락세
오전에 발표된 PMI 지수 부진에 중국 증시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현지시간으로 2시50분 현재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3.02포인트(0.55%) 밀린 2352.57을 가리키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월 제조업 PMI는 50.1로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천위전기가 전일보다 4.46%, 장정테크노가 2.56% 올랐다. 반면 초상은행이 1.80%, 상하이자동차가 3.21%의 낙폭을 보였다.
샤오 유 오리엔트증권 이코노미스트는 "PMI 부진의 원인에는 춘제의 영향도 있으므로 큰 악재는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홍콩 떨어지고 대만 오르고..혼조세
홍콩 항셍지수는 3시59분 현재 전일 대비 104.66포인트(0.45%) 떨어진 2만2915.61에 머물러 있다.
허치슨왐포아가 1.74%, 동아은행이 1.26% 올랐으며 중국해양석유가 2.76%, 중신퍼시픽이 4.36% 떨어졌다.
대만 가권지수는 상승세를 보여 전일 대비 66.65포인트(0.84%) 오른7694.6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에서는 대만시멘트가 2.10% 오르는 등 대부분의 종목들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