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영을 돕기 위해 올해 안에 '글로벌 표준화 지원센터'가 설립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올해 추진되는 국가 연구 개발 사업 중 87개 신규 표준화 연구 과제에 대한 국제 표준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기표원에 따르면 3월 현재 산업융합원천기술개발사업에서 21개의 표준화 과제가 신규 접수 중이다. 표준기술력향상사업 55개와 에너지기술개발사업 11개는 조만간 공고가 날 예정이다.
산업융합원천기술개발사업에 대한 표준화 수요는 정보통신산업 전체 48개 과제 가운데 10과제, 신산업은 30개 과제 중 6과제, 주력산업은 27개 과제 중 5과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표준화 수요가 정보통신산업분야에 몰리던 것과 달리 올해는 신산업과 주력산업에서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는 신산업과 주력산업분야 IT 융합이 확대되면서 융합기술 간 인터페이스에서 호환성 확보를 위한 표준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 된다.
기표원은 특히 최근 표준화 패러다임이 정부, 대기업 주도에서 중소중견기업 중심으로 변하고 있는 것을 반영해 표준화 과제 일정부분을 중소·중견기업이 주관하도록 규정했다.
이에 따라 표준기술력향상사업은 신규 55개 과제 중 15% 이상, 산업융합원천기술개발사업은 21개 표준화 연계과제 중 10개 과제를 중소·중견기업이 맡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영을 돕기 위해 '글로벌 표준화 지원센터'가 설립되고, 국제표준 제안부터 채택까지 전 과정을 정부가 일괄 지원한다.
기표원 서광현 원장은 "우리 원천기술이 세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단계부터 표준화 연계를 지원해 시장에 진입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표준개발자들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등 표준화 연계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