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사진)의 전관예우에 대한 문제인식이 도마에 올랐다. 경험과 전문성이 있다면 전관예우를 해도 문제가 없다는 평가를 내렸기 때문이다.
윤 후보자는 7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전관예우 문제에 대해 공감한다"면서도 "능력이 없는 사람을 재취업시키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능력'의 유무에 대한 판단을 달리했다.
윤 후보자는 특히 "공직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 전문성이 있는 부분은 인정해야 한다. 단지 전관예우라는 비난 때문에 자기의 경험과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그것도 국가적으로 손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험과 전문성이 있는 분들에 대해 전관예우 문제를 지적하는 것은 좀 그렇다"면서 "(그분들의 경우) 책임성과 윤리성, 전문성 등이 있는 분들이 산하기관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자는 또 "물론 그렇지 않은 퇴직자들이 산하기관에 가는 것에 대해서는 바람직 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런 퇴직자들은 산하기관에 취직하는 것을 최대한 억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채익 새누리당 의원은 "지경부의 전관예우가 30여년간 계속되고 있다. 대다수의 퇴직 공무원들이 공기업 등 산하기관에 재취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신 정경유착이 벌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