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정부가 현재 보유 중인 배추 물량 3000톤 이외에 추가로 1000톤을 확보, 모두 4000톤 물량을 4월 상순까지 집중적으로 공급키로 했다.
양파도 햇양파 출하 전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는 2만 톤 정도를 해외수입 등을 통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채소류 수급 대책’을 내놨다.
정부가 배추와 양파의 공급확대 방안을 추진키로 한 것은 채소류 대부분의 가격이 떨어지는 가운데 두 개 작물만 여전히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4월까지 출하되는 배추는 전남 해남·진도 등이 주산지인 겨울배추로, 생육기(2012년 10월∼2013년 1월)에 계속된 한파로 생산량이 감소해 가격이 올랐다는 게 정부측 설명이다.
양파의 경우 국내산 저장양파는 2012년산 수확기 가뭄으로 생산량이 감소함에 따라 재고량이 평년보다 22%, 전년보다 38% 적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정부 비축물량과 농협이 계약재배한 물량을 공급이 부족한 시기에 집중적으로 공급해 가격 급등을 막겠다"면서 "도매시장, 전통시장, 대형유통업체 등에 탄력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