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봄이기자] 최근 몇년 동안 아파트 거래 10건 중 4건 정도가 중소형 아파트(전용면적 61~85㎡)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써브는 2006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국토해양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해 약595만 건의 아파트 거래를 면적대별로 구분했다.
그 결과 전용면적 61~85㎡의 중소형 아파트의 거래가 약 253만 건으로 전체 거래 중 42.58%를 차지했다.
41~60㎡의 소형이 33.59%(120만건), 101~135㎡의 중대형이 12.41%(74만건)으로 뒤를 이었다.
거래 비중이 이 같이 나타난 것은 85㎡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공급량이 가장 많았기 때문이다.
전용면적 61~85㎡는 가족 단위로 거주하기 적합할 뿐만 아니라 가격 부담이 적어 수요층이 넓다. 때문에 최근 건설사들이 중소형 선호현상에 맞춰 이 면적대의 아파트 공급에 집중해 왔다.
전용면적 61~85㎡의 중소형 아파트의 거래비중은 수도권보다 지방에서 높았다. 수도권에서는 103만5000건(40.95%)이 거래됐으며 지방에선 149만7000건(43.78%) 거래됐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51.18%로 가장 높았고 이어 울산(50.45%), 대전(50.03%), 경남(47.67%) 순이었다. 서울은 40.44%, 경기는 41.98%로 조사됐다.
두 번째로 거래량이 많았던 전용면적 41~60㎡는 지방(32.78%)보다 수도권(34.75%) 거래 비중이 다소 높았다. 세종시는 14.91%로 가장 낮았다.
세종시는 101~135㎡ 중대형 아파트의 거래비율이 35.17%로 가장 높았다. 세종시 첫마을이 2011년 12월부터 입주를 시작해 다른 지역에 비해 물량 자체가 많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시구별로 전용면적 61~85㎡ 거래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78.45%를 기록한 경기 가평군이었다. 이어 인천 강화군이 74.44%, 경기 광주시가 60.69%로 중소형 아파트의 거래가 많았다.
서울 강남구의 중소형 거래비중은 26.46%로 인천 옹진군(21.43%), 경기 군포시(21.70%) 다음으로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