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신영증권은 11일
SBS(034120)에 대해 가입자 요금(CPS) 인상 가능성이 주가 상승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보도에 따르면 SBS를 포함한 지상파 방송사들은 현재 유료방송 플랫폼 사업자들과 지상파 재송신 대가를 협상 중"이라며 "이들은 제작비 증가와 물가 인상을 근거로 CPS를 현행 280원에서 400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지난 2008년 이후 5년 만에 발생한 요구라는 점에서 이번 소식은 주가 상승의 촉매제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이 회사가 KBS, MBC와 달리 재송신 대가를 요구하기에 유리한 입장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CPS가 400원으로 인상되면 올해 SBS가 거둘 재송신료 수익은 전년 대비 133.3% 증가한 280억원이 될 것"이라며 "이 경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인상 전보다 각각 2.1%, 19.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