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LG유플러스가 국내 최초로 기존 HD 서비스보다 2배 더 선명한 풀 HD IPTV 서비스를 선보인다.
LG유플러스(032640)는 11일 서울 광화문 세안프라자에서 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초 풀 HD IPTV 서비스 출시를 선언했다.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 IPTV 등을 통틀어 풀 HD 방송이 국내에 서비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이번에 공개된 풀 HD 방송은 기존 비월주사방식 방송신호를 순차주사방식으로 전환하는 기술(MAAD)를 사용해 기존 HD급 화질보다 2배 가량 높은 화질을 구현했다.
아울러 방송 송출방식도 영상 대역폭을 기존 7Mbps에서 10Mbps로 확대해 지상파 방송 과 유선방송 채널을 한층 고화질로 제공한다.
비월주사방식(Interlaced scanning)은 1080줄의 주사선을 540줄씩 짝수줄과 홀수줄로 나누어 1초에 각각 30회씩 교차적으로 화면에 출력하는 방식인데 반해 순차주사방식(Progressive scanning)은 1080줄의 주사선을 초당 60회씩 한 화면에 모두 출력하는 방식이다.
비월주사방식의 경우 화면이 약간 떨리는 느낌이 있어 눈이 쉽게 피로해질 수 있고 동작이 빠른 영상을 송출할 때 화면의 선명도가 떨어지거나 잔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순차주사방식으로 전환해 제공함으로써 화질의 선명도 등 기존 HD급 화질보다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지상파 5개 채널을 포함해 영화·스포츠·다큐멘터리·오락채널 등 총 32개 채널을 우선적으로 풀 HD로 제공한다.
이어 다음달까지 50개 채널로 확대하고 연내에 총 70여개 실시간 방송채널을 풀 HD로 전환하며 VOD 콘텐츠도 다음달부터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풀 HD 서비스 이용요금은 월 9900원(VAT 별도, 3년 약정 기준)으로 u+tv G와 동일하다.
기존 u+tv G 고객은 셋톱박스를 교체하지 않아도 12일부터 자동적으로 풀 HD 서비스가 제공되며 이외의 고객은 고객센터를 통해 u+tv G 서비스에 가입한 후 이용할 수 있다.
강현구 LG유플러스 컨버지드홈사업부장은 "지금은 풀 HD 콘텐츠 시대지만 정작 기존의 TV서비스에서는 제대로 된 고화질을 감상할 수 없었다"며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풀 HD 서비스로 진정한 고화질 TV시청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 최초로 구글TV의 운영체제(OS)를 탑재해 출시된 u+tv G는 스포츠와 영화, CNN, 디즈니 등 해외채널을 포함해 총 126개의 프리미엄 채널과 약 5만여편의 VOD, 약 2000여개의 TV 애플리케이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