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13일 '은퇴와 투자' 30호에서 "통상적인 3층 노후준비가 아니라 '5층 보장'을 통한 노후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더 길어진 노후를 효과적으로 준비하기 위해서는 1층 국민연금, 2층 퇴직연금, 3층 개인연금 등 3층으로 준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4층 주택연금과 5층 월지급식 펀드를 더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래에셋연구소는 주택연금은 "부부 모두가 사망시까지 지급받기 때문에 노후의 생존자금을 마련하는데 적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 사람들은 총 자산에서 부동산의 비중이 거의 80%에 육박하는데, 그 대부분이 살고 있는 집이기 때문에 팔아서 노후 생활비로 쓸 수도 없다"며 "주택연금을 통해서 집 자체를 유동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노후 목돈 마련을 위한 대안으로는 월지급식 펀드를 제시했다. 갑자기 아프거나 해서 목돈이 필요하면 곤란해질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자산을 유동성이 없는 종신 연금으로만 운용해서는 안된다는 설명이다.
월지급식 펀드는 중도해지가 불가능한 종신형 연금과는 달리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남은 자금을 환매해서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은퇴와 투자' 30호에서 연령대별로 5층 연금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 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소장은 "빠르게 증가하는 수명과 부동산에 편중된 우리나라 가계 자산 구조를 감안할 때 좀 더 평안한 노후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5층 연금 집이 필요한 것이 현실"이라며 "미리부터 구체적인 계획을 통해 더 길어진 노후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