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 민주당이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 내정자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구로다 내정자의 인준안이 국회를 순조롭게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 지명자
13일 주요 외신은 야당인 일본의 민주당이 구로다 내정자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 예정된 참의원 투표에서 구로다 내정자 인준안은 무리없이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로다 내정자는 통화정책에 있어 아베 신조 총리와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자민당이 다수를 이루는 중의원에서는 승인이 되더라고 민주당이 다수인 참의원 통과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였다.
사쿠라이 미츠루 민주당 정조회장은 "BOJ에 리더십 공백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위해 우리는 정치적 책임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나카소 히로시 부총재 내정자 역시 지지한다고 전했다.
다만 또 다른 부총재 내정자인 이와타 키쿠오 가쿠슈인대 교수 인선은 반대했다.
사쿠라이 정조회장은 "통화 재팽창을 주장하는 이와타 내정자는 민주당의 입장과는 차이가 있다"며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일본 유신회 등 다른 야당이 이와타 내정자를 지지하고 있어 인준안 통과는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정부는 구로다 내정자의 임기를 시라카와 마사아키 총재의 원래 임기인 내달 8일까지와 그 이후부터 5년의 정식 임기로 나누어 설정했다.
BOJ 인사안의 표결은 중의원에서 14일, 참의원에서 15일 진행된다. 국회 통과를 마치면 구로다 지명자와 두 명의 부총재는 오는 20일 취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