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창업·벤처 기업의 투자 및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청년창업펀드, 성장사다리 펀드, 세컨더리 펀드 등 다양한 펀드가 조성된다.
중소기업청(중기청)은 14일 4680억원 규모의 모태펀드를 출자해 1조원 규모의 중소·벤처펀드를 조성하는 '2013년도 모태펀드 운용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올해 창업초기 전용 출자재원을 1750억원으로 확대해 창업 엔젤투자매칭펀드와 창업초기 전용펀드 등 창업초기 투자 확대를 위한 펀드를 조성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과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창업초기전용펀드, 39세 이하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층의 창업을 위한 400억~1000억원 규모의 청년창업펀드, 중소기업을 중견 및 대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성장사다리펀드(500억원 규모) 등을 조성한다.
중기청은 벤처투자 선순환 생태계구축을 위해 벤처투자 회수시장 확대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만기도래 벤처펀드 청산을 위해 미처분 현물자산을 인수하는 규모의 세컨더리펀드(1000억원 규모), 개인과 엔젤 투자지분을 전문적으로 인수하는 엔젤지원형 세컨더리펀드(300억원), 중소·벤처기업간 인수합병(M&A) 활성화를 위한 M&A전문펀드(300억~1000억원) 등을 조성한다.
중소·벤처기업간 M&A활성화를 위해서는 영문 정보제공, 컨설팅 회사의 중개기관 참여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중기청은 벤처투자 활성화의 걸림돌인 각종규제사항을 발굴해 해소하는 '손톱 밑 가시 뽑기'도 추진할 계획이다.모태펀드 심사항목을 사전에 공개해 평가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펀드매니저 개인이 아닌 운용팀 중심의 평가체제 등을 도입한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기전망에도 시장 전문가들은 오히려 올해를 반세기만의 IT 창업과 벤처투자의 최적기로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올해 상반기에 모태펀드 출자 예정액의 70% 이상을 출자하고 민간자본을 적극 유치해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환경을 융자가 아닌 투자 중심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