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최근 물가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매장을 찾는 예비 신혼 부부들의 혼수패턴에 변화가 일고 있다. 예물이나 예단을 간소화할 뿐만 아니라 가전제품 구입시 실용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갖춘 이른바 '일석이조 가전'을 구매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과거에는 저렴한 가격을 위해 혼수 패키지를 선호했지만, 최근에는 실용성과 경제성을 꼼꼼히 따져 사용 만족도가 높은 제품을 중심으로 구매하는 예비부부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17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일석이조 가전에 대한 관심이 급부상하면서 관련 마케팅도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실용적인 기능과 함께 절전효과를 가지고 있거나 멀티 기능을 가진 제품들이 출시돼 예비부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LG전자 'V9100', 공간 활용·전기세 절감 '일석이조'
일석이조 혼수제품의 대표적인 것이 냉장고다. 자주 사용하고 크기가 큰 제품인 만큼 공간활용, 전기세, 수납 등 다양한 장점을 꼼꼼하게 따져서 구매하는 경향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 디오스 양문형 냉장고 V9100의 매직스페이스는 최소형 1도어 냉장고 1대와 비슷한 50ℓ 용량의 공간으로 무빙 바스켓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보관 식품의 종류와 용기에 따라 원하는 대로 높이를 조절할 수 있어 활용도를 높인 게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냉장고 전체 문을 열지 않아도 돼 전기세 절감효과까지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세계 최대 용량이면서도 기존 양문형 냉장고의 사이즈를 유지해 주방 가구의 변형 없이 기존 냉장고 위치에 설치할 수 있다. 독자기술 '4세대 리니어 컴프레서'로 910ℓ 대용량이지만 강력한 냉각 성능과 높은 에너지효율을 유지했다.
상(上)냉장, 하(下)냉동 구조와 세계 유일 '매직 스페이스'를 적용한 신개념 5도어 타입으로 사용 편의성을 대폭 향상해 실용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갖췄다.
LG전자는 본격적인 웨딩 시즌을 맞이해 오는 4월까지 '로맨틱 프로포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달 12일가지 결혼예정일을 등록하면 LG전자가 신랑, 신부를 대신해 예비 배우자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이벤트다.
이밖에 3월 말까지 다목적 김치냉장고 'W9100'을 구매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최대 60만원 캐시백과 약 10만원 상당(9.7kg)의 종가집 김치 쿠폰, 종가집 김치 25% 연간 할인권을 증정한다.
◇네스프레소 커피머신 '픽시', 원터치 기능·에너지효율
캡슐커피 등 집에서 직접 조리할 수 있게 해주는 셀프가전은 불황 속 절약형 상품으로 인식되며 젊은 예비 부부들 사이에서 혼수가전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여기에 사용법까지 간편해 실용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잡는 일석이조 혼수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네스프레소 캡슐커피 머신 '픽시'는 밀봉 포장한 캡슐을 머신에 넣고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에스프레소를 자동으로 추출할 수 있게 해준다. 머신 사용 후 9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는 전원 오프 기능을 탑재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다.
◇쿠첸 '명품철정 클래식' 밥솥, 절전기능으로 누진세 잡는다!
밥솥은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한 가전이지만 누진세 때문에 전기 사용료 부담이 만만치 않다. 때문에 뛰어난 실용성에 절전기능이 추가된 제품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쿠첸의 '명품철정 클래식'은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한 밥솥이다. 전원을 켜고 1분이 지나면 시계 등 기본정보를 제외한 디스플레이 화면의 불이 꺼지는 절전기능이 있다. 전원코드를 뽑지 않고도 최소의 전력으로 보온온도를 조정해 기존대비 소비 전력량을 약 40% 정도 감소시켜 준다는 게 쿠첸 측의 설명이다.
또한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젊은 예비부부들을 위해 다이어트 잡곡과 다이어트 현미 취사 기능을 제공한 것도 눈길을 끈다. 기존 1인분의 2분의 1양의 전용계량컵도 제공하고 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최근 예비부부들은 보여 주기식 혼수보다 실용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챙기고 있다"면서 "일석이조 가전을 활용하면 다기능과 함께 절전 및 공간걱정 등의 문제에서도 해방될 수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디오스 양문형 냉장고 ‘V9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