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5일
SK C&C(034730)에 대해 엔카네트워크를 흡수 합병함에 따라 성장성 제고와 규제 회피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6000원을 유지했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SK C&C는 100% 비상장자회사인 엔카네트워크를 흡수 합병하기로 결정했다"며 "사업다각화와 중고차 사업 강화를 통한 성장성 제고가 기대되고, 내부거래 매출 비중 축소를 통해 일감몰아주기 규제로부터 일정부분 벗어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엔카는 중고차 매매 1위 사업자다. 지난해 매출액 5658억원, 영업이익 191억원 등 SK C&C의 정보기술(IT) 서비스사업 대비 고성장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흡수합병 이후 기존의 국내 중고차 유통 중심에서 SK C&C의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접목한 온라인·모바일 기반 서비스 강화 계획, 중고차 이외로의 사업영역 확대를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SK C&C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투자재원, 신용등급, 인력자원 등을 활용한 해외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이은 해외 수주와 모바일결재 매출 기대감도 SK C&C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보다폰과 모바일커머스 사업 계약을 한 후 같은 해 12월 페이팔과 모바일커머스 공동마케팅 협약을 맺었다. 지난 3월20일에는 중국 2위 통신사인 차이나 유니콤의 모바일월렛의 사업을 수주했다.
하반기 이후 모바일커머스 사업이 상용화되면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됐다.
김 연구원은 "모바일커머스 매출은 지난해 100억원 수준으로 아직 미미하지만 북미·유럽·중국 등 거점 시장의 유력 사업파트너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모바일커머스 시장이 성장궤도에 올라설 것으로 기대되는 내년 이후 성장 모멘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