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SK C&C가 자회사인 SK엔카의 합병을 통해 글로벌 Non-IT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SK C&C는 앞으로 엔카 사업분야를 미래성장 방향성 추진을 위한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아 오는 2017년까지 연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SK C&C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4번째 중장기 미래 신사업 전략차원에서 추진됐다"며 "규제강화에 따른 국내 IT서비스 산업의 한계극복을 위한 사업 다각화와 글로벌 Non-IT 시장 진출 방안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SK C&C는 엔카의 기존 오프라인 유통중심 사업모델에 자사의 ICT 역량을 접목한 온라인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화된 온라인 광고플랫폼 서비스 사업과 이에 기반한 글로벌 확장으로 성공한 호주의 카세일즈닷컴(carsales.com)과 같은 회사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카세일즈닷컴은 2009년 상장 후 현재 시가총액 2조원 이상의 회사로 성장했다.
SK C&C는 지난해 1월 엔카를 자회사로 편입한 이후 1년여간 온라인과 글로벌 사업 확대에 노력을 기울였으나 자회사라는 제약으로 투자자금 조달,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합병을 통해 SK C&C가 보유한 다양한 리소스 활용과 안정적인 투자자금 확보가 가능해 앞으로 엔카 사업확대가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