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취임 3개월을 맞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여전히 70%에 육박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25일 일본 주요 언론들은 지난 주말 실시된 설문 조사 결과 아베 총리의 지지율이 69%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난 2월 조사때 보다는 1%포인트 낮아졌지만 취임 1~2개월 이후부터 급격한 지지율 하락을 보였던 이전 총리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편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아베 내각의 '세번째 화살'이라고 불리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한 의견이 눈길을 끌었다.
아베 내각이 TPP 참가를 선언한 것에 대해 56%가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에 반대하는 응답자는 25%에 불과했다.
또 일본 정부가 TPP에 정식으로 서명하는 것을 찬성하는 응답자는 51%로 지난 조사때 보다 4%포인트 증가했다.
반대로 TPP 서명에 반대하는 응답자는 28%로 5%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절반 이상의 응답자는 일본 정부가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해 최대한 많은 예외 조항을 둬야 한다"고 답해 '예외조항'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음을 알 수 있었다.
"무역 자유화를 실현하기 위해서 예외 조항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27%에 머물렀다.
아베 총리의 양적완화에 대해서도 다수의 일본인들은 긍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의 취임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58%에 달했다. 반대 의사를 보인 17%의 세 배가 넘는 수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동안 진행됐으며 전체 조사 대상 1471세대 중 906세대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