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충청남도 대산 석유화학단지 내에 총 3만톤(t) 규모의 '수첨(수소첨가) 석유수지' 생산시설 건설에 나선다.
약 1500억원의 투자비가 소요될 이번 건설은 오는 12월 완공해 다음해부터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기존 울산공장과 여수공장에서 생산 중인 석유수지 생산능력 12만톤과 이번 신설분까지 포함하면 코오롱이너의 석유수지 생산능력은 총 15만t이 된다.
코오롱인더는 이로써 세계 3위의 석유수지 제조업체로 석유수지와 관련 사업 매출은 연간 1조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오롱인더는 국내 유일의 석유수지 생산기업으로 지난 1976년 울산공장에서 국내최초로 석유수지 생산을 한 이래 여수공장 증설 등 지속석인 생산시설을 확장해 왔다. 현재 생산규모 12만t 중 50% 정도를 수첨 석유수지로 생산하고 있다.
수첨 석유수지의 생산물량 대부분은 중국, 일본, 유럽, 미국 등 전 세계 50여 개국에 판매되고 있다. 수첨 석유수지는 지난 2002년부터 현재까지 지속해서 지식경제부에서 주관하는 '세계일류화 상품'에 선정됐다.
수첨 석유수지는 지난 1997년부터 코오롱인더의 독자적인 기술로 생산한 제품으로 유아용 기저귀, 생리대, 성인용 기저귀 등 위생재 제품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고부가 제품이다.
코오롱인더 관계자는 "수첨 석유수지가 주로 사용되는 위생재용 접착제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6%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선진국 시장에서도 성인용 위생재 제품의 수요가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매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오롱인더가 생산하는 석유수지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