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친환경 '펠릿 보일러' 도입

입력 : 2013-03-27 오전 10:42:59
◇지난 26일 CJ제일제당 진천공장에서 김상유(왼쪽) 상무가 펠릿 보일러 운영 현황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충북 진천공장에 나무 부자재를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인 '펠릿(pellet) 보일러'를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펠릿은 석유, 가스 등 화석연료와 달리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없고 에너지 비용도 절감할 수 있어 화석연료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다.
 
자재소 등에서 배출되는 나무 부자재와 톱밥 등을 작은 입자형태로 분쇄한 후 고온·고압에서 건조 성형해 만들어 친환경적인 것이 특징이다.
 
이번 펠릿 보일러 도입으로 CJ제일제당이 줄이게 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연간 4000톤 규모로 잣나무 약 124만그루가 흡수하는 양에 해당한다.
 
또한 LNG와 비교해 15% 이상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2억2000만원 정도다.
 
이와 관련 지난 26일 진천공장에서 환경부, 산림청, 에너지관리공단, 산업계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펠릿 보일러 운영 현황 설명회를 개최했다.
 
김상유 진천공장 상무는 설명회에서 "온실가스 감축은 기업의 미래를 위한 필수 전략"이라며 "펠릿 보일러 도입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지속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그동안 제조공장에서 버려진 폐기열을 다시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낡은 생산공정을 개선하는 등의 방법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해 지난해 약 2만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였다.
 
이를 바탕으로 중소 협력업체의 온실가스 감축을 돕기 위해 에너지 사용량을 진단하고 절감 기법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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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