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길 누비는 '대한항공', 사회공헌 보폭도 '넓게'

올해 '동행' 화두..'위드(WITH) 캠페인' 선포

입력 : 2013-03-27 오후 3:50:18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한진그룹의 올 한 해 화두는 '동행'이다. 여기에는 사회공헌 활동의 영역을 넓혀 전사적으로 매진하겠다는 목표가 담겨있다.
 
내부적으로는 공동의 가치관을 통해 서로를 격려하고, 외부적으로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고객 곁에 한 발 더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4일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 조직인 '한진그룹 사회봉사단'을 발족하고, 사회공헌 통합 프로그램인 '위드(WITH) 캠페인'을 대외적으로 선포했다.
 
특히 ▲나눔지기 ▲꿈나무지기 ▲환경기지 ▲문화지기 등 4가지 분야를 정하고, 이를 발판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대한항공 창립 44주년 기념행사에서 열린 한진그룹의 통합 사회공헌 프로그램 ‘위드(WITH) 캠페인’ 선포식 모습.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지기'
 
한진그룹은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지기' 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가고 있다.
 
먼저 대한항공(003490)은 객실승무원들로 구성된 봉사 단체인 '하늘천사'가  지난 2006년부터 '하늘사랑 바자회'를 통해 얻은 판매 수익금 전액을 장애우, 독거노인 등 사회복지 시설에 전달하고 있다.
 
또 김장김치를 만들어 강서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봉사활동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웃들과 함께 하고 있다.
 
최근에는 트위터 및 미투데이 등 SNS 회원들과 함께 '사랑나눔 일일 카페'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수익금과 후원금을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어린이 구호 사업에도 기부하고 있다.
 
◇'사랑나눔 일일카페'에서 조현민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상무(왼쪽)와 행사참가자가 '사랑나눔온도계'에 하트 모양의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의료 봉사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 의료봉사단은 외국인 근로자 등 열악한 의료 환경에 처해있는 이웃을 찾아 꾸준히 의료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직원은 1000원 미만, 임원은 1만원 미만의 급여를 공제하고, 회사도 적립한 금액과 동일한 기금을 출연해 봉사활동 비용으로 마련하는 '끝전 모금 운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미래 주역에게 꿈을 이뤄주는 '꿈나무지기'
 
어린이를 비롯한 미래의 꿈나무들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도 지원해 나간다.
 
대한항공은 2008년부터 매년 2회씩 과외활동이 어려운 조건에 있는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영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하늘사랑 영어교실'과 운항승무원들이 비행 원리, 운항 에피소드 등 항공과 관련한 다양한 지식을 알려주는 '항공상식 교실' 등 다양한 배움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중국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자 초등학교에 '꿈의 도서실'을 기증하고 있으며,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내가 그린 예쁜 비행기' 사생대회를 2009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이 외에도 2010년부터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저소득층 자녀 및 항공기 소음대책지역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항공체험 및 제주견학행사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세계 환경 개선 위해 노력하는 '환경지기'
 
한진그룹은 국경을 초월한 친환경 사회공헌활동도 펼쳐나가고 있다.
 
특히 매년 중국, 몽골 등지에서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를 통해 국경을 초월한 친환경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2004년부터 신입직원들이 몽골 울란바타르 외곽 바가노르구에 조성하고 있는 '대한항공 숲'은 현재 총 32만m² 규모에 6만6900여 그루의 나무가 심어져 있다. 
 
◇한진그룹은 몽골 울란바타르 인근 바가노르구(區) 인근 사막 지역 '대한항공 숲'에서 포플러, 버드나무, 비술나무 등 1만그루의 나무를 심는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동북아시아 황사 발생지인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사막에 자리잡은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은 342만m²규모에 108만 그루의 나무가 자라는 숲으로 조성하고 있다.
 
특히 2009년부터는 미국 LA 도심을 푸르게 하기 위해 4년간 매년 4만 달러씩 총 16만 달러를 기부하고 직접 식림 활동까지 펼친 바 있다.
 
이 외에도 송도 신도시 친환경 도시 개발 참여,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지원,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 도입 등을 통한 환경보존 정책 추진 등을 다방면에서 활발히 지원하고 있다.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문화지기'
 
한진그룹은 글로벌 무대를 누비는 수송 전문 기업으로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다양한 문화 후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미 2008년 2월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한국어 작품 안내서비스를 후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2009년 6월 러시아 에르미타주 박물관, 같은 해 12월 런던 대영박물관에 잇따라 한국어 작품 안내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대한항공이 세계 3대 박물관에 한국어 작품안내 서비스를 후원한 것은 우리말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또 국적 대표 항공사이자 글로벌 항공사로서 한국 문화의 힘을 과시하는 동시에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국민적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특히 대한항공은 젊은이들의 한국 문화 해외 알리미 활동, 해외 문화 탐방, 해외 유학생들의 현지 명소 한국어 가이드 안내 서비스 제작 등을 지원하는 '코리안 온-에어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역량 있는 젊은이들의 한국 문화 알리기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한진그룹은 2010년 서울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사옥 로비를 시민들을 위한 문화전시공간인 '일우 스페이스'를 개관해 운영하고 있다. 세계적인 물류 그룹으로 성장하도록 성원해준 고객의 사랑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추진하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다.
 
이와 함께 매년 복조리 걸기 행사, 외국인 승무원 대상 홈스테이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비빔밥을 비롯해 동치미국수, 영양밥 등 한식 기내식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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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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