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8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1분기 실적 둔화 이후 2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19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철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01% 감소한 1조3697억원, 영업이익은 18.9% 줄어든 137억원을 달성할 전망해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원통형전지의 출하량이 전분기대비 약 20% 증가한 반면, 각형전지와 리튬폴리머전지의 출하량은 정체돼 있어 소형전지부문의 영업이익률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전기자동차(EV)용 전지와 에너지솔루션(ES)사업부문 등 신규 사업부문의 1분기 적자는 총 57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2분기 이후 각형전지와 리튬폴리머전지 출하량이 회복되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향후 소형 전지시장 성장은 고용량 각형전지와 대면적 리튬폴리머전지가 견인할 것으로 판단되는 가운데 삼성SDI는 전속시장(캡티브카켓)을 통한 각형전지 매출 기반을 확보했고, 리튬폴리머전지 시장 과점화에 따른 수혜를 통해 안정적인 외형 확대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유 연구원은 "각형전지의 경우 갤럴시S4, 갤럭시 노트3 등 신규 모바일기기 출시에 따른 출하량 증가와 기기별 전기 채용 용량 증가에 따른 단가 상승의 이중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리튬폴리머전지도 전년대비 생산능력을 40% 확대하고 있으며, 상반기 중 투자를 완료할 계획하고 있어 외형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에너지스토리지시스템(ESS)은 일본 매출이 가시화되고 있어 하반기중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