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연초 이후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이 가장 많이 포함된 업종은 IT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4'의 힘으로 분석된다.
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증시 개장일인 지난 1월2일 이후 지난달 29일(종가 기준)까지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1733개 종목 중 484개가 IT업종인 것으로 집계됐다.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들이 속한 8개 업종 중 가장 많은 수치다.
경기소비재(335개), 산업재(314개), 소재(242개), 필수소비재(90개), 금융(74개), 에너지(41개) 업종이 차례로 그 뒤를 이었다.
IT업종이 신고가를 가장 많이 경신한 이유로는 이르면 이달 초 출시될 갤럭시S4에 대한 기대감이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됐다.
안진철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연구원은 "IT업종의 전통적 비수기인 1분기에도 스마트폰 부품주가 갤럭시S4의 수혜 기대감을 바탕으로 좋은 흐름을 보였다"며 "IT주 중 디스플레이나 TV부문이 부진했던 것과 비교해 상당히 높은 성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고가를 경신한 IT업종 중에는 갤럭시S4를 직접 출시하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관련 부품주가 다수 포함됐다. 특히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주요 협력업체들이 눈에 띈다.
한편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 중에는 코스피 종목(728개)보다 코스닥 종목(1005개)이 더 많았다. 코스닥 지수가 연초 이후 550선을 넘나들며 코스피 대비 강세를 이어갔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