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음식점에서 판매된
하이트진로(000080)의 소주 '참이슬'에서 경유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청주 청남경찰서에 따르면 충북 청주시의 식당에서 휘발성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수거한 소주병에서 경유 성분이 나온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통보받았다.
수거된 소주병은 미개봉 11병, 개봉 4병 등 총 15병으로 국과수 감식 결과 이중 8병의 내부와 외부에서 경유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관리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확인된 사실을 통보할 예정이며 인명 피해가 없어 형사 처벌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이에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제조 과정 중에 경유가 소주에 유입될 가능성은 없다"며 "도매상 등 유통경로 상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일 청주의 음식점에서 술을 마시던 이모(44)씨가 소주병에서 휘발유 냄새가 난다고 신고했고 경찰은 남긴 소주병과 열지 않은 소주병을 수거해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