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충북 청주시의 음식점에서 판매된 '참이슬' 소주에서 경유 성분이 검출됐다는 사실과 관련
하이트진로(000080)가 "생산 공정에서 제품에 경유가 혼입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2일 밝혔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소주 생산 과정에 경유 성분이 함유된 석유류 제품을 일체 사용하고 있지 않다"며 "문제가 된 제품과 같은 시간대, 같은 설비에서 생산된 제품을 수거해 확인한 결과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일부 제품의 내외부에서 석유류 흔적이 있는 것으로 봐서 유통 과정 중 취급 부주의가 있을 수 있다"면서 "병 제품이 휘발성이 강한 석유류에 오염되면 미개봉이라도 휘발 성분이 혼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제조 과정에 문제가 발생할 수 없음에도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비칠 우려가 있다"며 "정확한 원인에 관한 경찰의 수사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주 청남경찰서는 지난달 3일 한 음식점의 소주병에서 휘발성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아 수거한 후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했다.
수거된 소주병은 미개봉 11병, 개봉 4병 등 총 15병으로 감식 결과 이중 8병의 내부와 외부에서 경유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