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3월 채권형펀드의 자금유입 규모가 커진 영향에 전체 펀드의 순자산이 1조2000억원 증가했다.
5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3월 국내 펀드시장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펀드의 순자산은 327조5000억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1조2000억원 늘었다.
무엇보다 시중금리 하락으로 인한 채권자산의 가치 상승과 자금유입 증가로 채권형펀드와 채권혼합형펀드 순자산이 눈에 띄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 한 달 동안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총 0.11%p(2.63%→2.52%) 하락했다. 그 결과 채권형펀드와 채권혼합형펀드 규모는 각각 1조6000억원, 9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국내채권형펀드로 9000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하면서 채권형펀드 순자산 증가를 주도했다는 게 금투협 측 설명이다.
<자료:금융투자협회>
국내주식형펀드 순자산은 지난달에 비해 8000억원 감소한 64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 2000선 주변에서 상승 추세 시 환매, 하락 추세 시 유입 성향을 지속적으로 보임에 따른 것이라고 금투협 측은 설명했다.
해외주식형펀드 순자산은 전월 대비 6000억원 감소한 20조2000억원을 나타냈다. 2009년 7월부터 45개월 연속 순유출을 기록한 셈이다.
다만 일본투자주식형펀드는 아베 정부의 경기·증시부양 정책에 힘입어 지난해 대비 각각 98억원, 210억원 증가했다.
국내채권형펀드 순자산은 44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4000억원 증가했다. 해외채권형펀드 순자산은 6조2000억원으로 지난달보다 1000억원 늘었다.
머니마켓펀드(MMF) 순자산 유출규모가 가장 컸다. 3월 MMF 순자산은 76조3000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1조8000억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