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달 미국의 취업자수가 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가운데 실업률은 전주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3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전월대비 8만8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9만명 증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으로 지난해 6월 이후 최저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 1월과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상향조정됐다.
당초 23만6000명으로 발표됐던 지난 2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수는 26만8000명으로, 지난 1월 수치는 11만9000명에서 14만8000명으로 상향조정된 것이다.
세부적으로 서비스업 부문 취업자수가 5만1000명 늘었다. 또 헬스케어 부문에서 2만3000명증가했다.
같은달 실업률은 전달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7.6%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7.7%를 밑도는 수치며 2007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3월 평균임금은 전달에 비해 1센트 상승한 23.82달러를 기록했다. 3월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0.1시간 늘어난 34.6시간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세금인상과 시퀘스터(자동예산삭감) 여파 등이 경제에 악영항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캇 앤더슨 뱅크오브더웨스트 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으로 고용시장이 여전히 부진하다"며 "2분기부터는 경기가 회복될 수는 있겠지만 고용 증가를 이끌기에 충분한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