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햄이나 라면, 탄산음료는 일반적으로 건강식과는 거리가 멀어 아이가 좋아해도 부모는 구매를 망설일 때가 많다.
하지만 최근 식품업계에서는 몸에 좋지 않은 요소들을 빼고 건강한 성분을 더한 햄과 라면, 탄산음료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햄과 소시지는 지나치게 짜거나 합성아질산나트륨, 합성보존료 등 첨가물이 들어 있어 간식으로 먹이기엔 부담이 된다.
이에
대상(001680) 청정원은 지난달 비엔나, 프랑크, 라운드햄, 사각햄 등 4종으로 구성된 냉장육가공 제품 '건강생각'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합성아질산나트륨, 합성보존료, 산화방지제, 합성착향료, 합성착색료 등 5가지 첨가물을 넣지 않고 CBP(Colostrum Basic Protein)와 DHA(Docosahexaenoic Acid)를 더했다.
CBP는 뉴질랜드 청정지역 젖소의 초유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어린이 성장과 발달에 도움을 주는 특허 성분이며 DHA는 불포화지방산의 하나로 두뇌작용을 활발하게 한다.
또한 돈육 함량을 90% 이상으로 늘려 탱탱한 식감을 내며 채소분말과 천일염을 사용해 짠맛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청정원 냉장육가공 담당 조홍규 팀장은 "자연재료를 써 햄 본연의 맛을 살린 제품으로 건강에 좋은 음식을 아이에게 주고 싶어하는 엄마의 마음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097950)의 '프레시안 더(THE) 건강한 햄'도 첨가물을 빼고 셀러리에서 추출한 식물 소재 성분을 이용해 햄 고유의 맛과 색을 유지했다.
특히 지난 2010년 5월 출시 이후 6개월 만에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풀무원이 지난해 7월 출시한 '꽃게짬뽕'은 고온에서 단시간 건조한 생라면을 사용하고 수프에도 7가지 합성첨가물 대신 자연재료를 사용했다.
이러한 점으로 인기를 얻어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신제품 라면 순위 4위에 오르기도 했다.
꽃게짬뽕의 선전에 힘입어 캐러멜색소를 넣지 않고 오징어 먹물을 사용해 짜장 본연의 색상을 낸 '오징어짜장'을 올해 1월 선보였다.
대상 청정원은 밀가루가 아닌 칼슘, 철분, 식이섬유 등이 풍부한 곤약으로 면발을 만든 '뷰티칼로리면'을 판매하고 있다.
볶음짬뽕을 비롯해 잔치국수, 하노이누들 등으로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올린 뷰티칼로리면의 매출은 약 35억원으로 전년보다 107%가량 증가했다.
크랜베리 생산기업 오션스프레이에서 지난해 말 출시한 '스파클링 크랜베리주스'는 일반 탄산음료와는 달리 과즙이 70%에 달하며 설탕을 넣지 않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팔도는 인기 게임 캐릭터인 앵그리버드를 활용한 기능성 탄산음료 '타우린쏘다'와 '비타민쏘다' 2종을 출시했다.
'타우린쏘다'는 타우린 1000㎎에 카페인이 없는 것이 특징이며 베리믹스 향을 첨가했다. 또 '비타민쏘다'는 비타민 500㎎이 함유돼 있고 레몬 향을 넣어 상큼한 맛을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