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신계륜 민주통합당 의원은 7일 "개인적 이해관계를 떠나 비장한 각오로 무너진 민주당을 다시 세우는 '혁신대장정'의 길을 나서고자 한다"면서 5.4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신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가올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 당의 상머슴이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신 의원은 "평화의 위기, 분열의 위기, 정치와 정당의 위기"가 국민들을 ▲불신 ▲불안 ▲불만 등 3불의 심리상태를 만들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5.4 전대는 이러한 대한민국의 총체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 창출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번 전대가 "민주당으로서는 존폐가 걸린 '생사전대'"라면서 "127명의 국회의원, 8명의 광역단체장, 95명의 기초단체장, 1403명의 지방의회의원을 가진 민주당이 어디로 갈지를 결정하는 전대다. 진정한 참회와 반성을 기초로 지금부터 2017년 차기 대선에 이르기까지 지속적 혁신과 인적통합의 대장정을 국민 앞에 약속하는 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 의원은 "우리가 가야할 혁신의 길은 당의 노선, 정책, 기풍, 문화 등 민주당의 겉과 속을 보완하고 바꾸는 것"이라면서 "이번 전대를 통해 우리가 잃을 것은 '구태와 계파'요, 얻을 것은 '혁신과 통합'이 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자신이 당 대표가 되면 "민주당을 야당다운 야당, 유능한 야당으로 만들겠다". "서민경제와 민생, 복지를 생활현장에서 배우고 실천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 "노동이 있는 민주주의를 구현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한반도의 평화체제의 정착에 실질적이고 유효한 정책을 제시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끝으로 그는 "이제 민주당은 더 이상 물러설 곳도, 피할 곳도 없다"면서 "죽어서 살겠다는 각오로 뿌리부터 바꿔야 한다. 저 신계륜은 절체절명의 마음으로 '혁신대장정'의 깃발을 들었다. 기필코 민주당을 일으켜 세우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