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북한의 플루토늄 재처리가 한국의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8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신용 전망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플루토늄 재처리 의사를 밝힌 점은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을 고조시켰다"며 "이를 포함한 최근 북한의 호전적인 행동들은 한국의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한국에 대한 적대적인 언급을 거듭하며 국지적인 무력 충돌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다만 무디스는 "한국의 경제 펀더멘탈은 강하며 과거에도 북한의 도발에대해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일 "영변 원자로 시설에서 무기화가 가능한 수준의 플루토늄 생산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북한이 플루토늄 재처리를 시작했다는 것은 6자회담을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는 미국과 북한이 잘못된 선택을 하게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무디스는 한국의 신용 등급을 'Aa3'로 부여하고 있으며 등급 전망은 '안정적'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