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일본 방위성이 해상배치형 요격미사일 SM3를 탑재한 해상자위대 이지스함 2척을 동해에 파견했다.
8일 일본 현지언론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북한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파괴조치명령'이 발동됨에 따라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의 탄도미사일 등에 대한 대처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방위성은 항공자위대 지대공유도탄 패트리어트 미사일 (PAC3)을 4월 하순 오키나와현 내에 상시 배치하기로 했다.
북한의 위협 수위가 고조되는 데다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까지 나오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와 관련 방위성 간부는 "이번 조치가 최근의 북한 움직임과는 별개의 조치"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북한이 탄도 미사일 발사를 예고한 지난해에도 일본은 두 차례 PAC3를 배치한 바 있어 북한의 반발이 예상된다고 요미우리 신문은 전했다.
방위성은 당초 PAC3를 신규 조달해 오키나와에 배치할 예정이었으나 본토에서 해상으로 운송하려면 상당 기간이 걸린다는 판단 하에 상시배치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