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종AI 사망자 10명.."사람에 특히 위험"

입력 : 2013-04-12 오전 11:03:43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의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인한 사망자가 10명으로 늘어났다.
 
11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시 위생 당국은 3명의 H7N9 확진 환자가 발생했으며 그 중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장수성에서도 2명의 추가 환자가 확인돼 H7N9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38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총 10명이다.
 
지역별로는 상하이에서 18명의 환자가 발생해 가장 많았고 장수성이 12명으로 뒤를 이었다. 저장성과 안휘성에서도 각각 6명과 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신종 AI 감염자가 급속도로 늘자 중국 당국도 이를 해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당국은 독감 백신 7개월분을 비축했다. 최근 발표된 조사 결과, H7N9 바이러스는 기존의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와 리렌자에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는 허위사실 유포에도 엄중 대응하고 있다.
 
이날 중국 공안은 "저장, 산시, 간수, 랴오닝 등지에서 H7N9 바이러스가 확인됐다"는 루머를 최초 유포한 사람을 잡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제수역사무국(OIE)은 H7N9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특히 치명적이라고 밝혔다.
 
베르나르 발레 OIE 국장은 "지금까지 수집된 정보에 따르면 이번 AI는 가금류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하지만 사람에게는 심각한 영향을 준다"며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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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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