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롯데면세점은 12일 괌 공항 입찰에 성공해 10년 동안 면세점을 운영하는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기존 괌 공항 면세점을 30년 이상 운영해온 세계 면세점 1위 DFS를 제친 롯데면세점은 이후 다른 공항 면세점 입찰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번에 괌 공항 면세점을 운영하며 앞으로 시내 면세점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괌 공항공사와 세부 계약 내용을 조율한 후 오는 2022년까지 면세점을 운영하게 된다.
총 2250㎡(680평)의 면적에서 향수, 화장품, 패션잡화, 시계, 주류, 담배 등의 품목을 취급하며 10년간의 매출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화장품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펼친 '비비크림 바(Bar)'를 설치하고 '괌 문화센터'를 면세점 중앙에 비치해 현지 상품을 판매한다.
이와 함께 한국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방문 코스로 떠오른 한류 문화 체험 공간인 '스타에비뉴'도 조성한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올해 창립 33주년을 맞아 오는 2015년까지 '글로벌 TOP 2' 진입하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세계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플랫폼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1월 개설한 인도네시아 수카르노하타공항점이 1년 만에 공항 매출 1위를 달성하면서 오는 6월 오픈할 시내 면세점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싱가포르에 패션잡화와 토산품 매장을 운영해온 것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예정된 창이공항 입찰도 준비하고 있다.
이원준 대표이사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한류 스타 마케팅으로 괌 공항 면세점을 인도네시아에 이어 성공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 개척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 인도네시아 수카르노하타공항점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