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증가세..식품업계, 아웃도어족 공략

입력 : 2013-04-14 오전 9:00:00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봄을 맞아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식품·유통업계도 관련 제품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나들이 장소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간편 식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아웃도어족 공략에 나서고 있다.
 
◇대상FNF 종가집 '간편조리 양념' 3종.
대상FNF 종가집은 야외에서도 쉽게 조리할 수 있는 '간편조리 양념' 3종을 출시하고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제품은 각종 양념과 야채가 들어 있어 원재료만 준비해 넣기만 하면 간편하게 음식을 완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묵은지 청국장 양념'은 우리 콩으로 만든 청국장에 국산 묵은지를 넣었으며 '얼큰 부대찌개 양념'은 사골을 우려낸 육수를 사용했다.
 
또한 '한식 두부요리 양념'은 두부만 살짝 구워 양념을 넣고 조리기만 하면 3분 만에 두부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이진혁 대상FNF 팀장은 "올해 캠핑을 비롯한 아웃도어 관련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따라 종가집 양념 제품 매출도 약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종가집은 오는 24일까지 블로그(http://blog.naver.com/chefzzong_)에서 봄 캠핑 제품 체험단을 모집한다.
 
블로그에 댓글로 캠핑 계획과 함께 사연을 남기면 총 50명을 선발해 묵은 김치찜과 찌개 양념, 포장 반찬 등으로 구성된 제품 세트를 제공한다.
 
뜨거운 물만 부으면 한 끼 음식으로 먹을 수 있는 컵국밥도 인기를 얻고 있다.
 
대상(001680) 청정원의 '정통 컵국밥' 4종은 진한 국물 맛을 내기 위해 분말스프가 아닌 액상소스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국산 쌀로 지은 밥을 바람으로 빠르게 건조한 후 고온에서 로스팅하는 가공법을 사용해 고슬고슬한 식감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사골곰탕국밥', '콩나물해장국밥', '나가사키짬뽕밥', '상하이식짬뽕밥' 등으로 구성된다.
 
◇동원F&B '샐러디쉬 참치' 2종.
동원F&B(049770)는 최근 참치와 채소, 토마토소스 등을 혼합해 만든 '샐러디쉬 참치' 깔끔한 맛과 상큼한 맛 등 2종을 출시했다.
 
깔끔한 맛은 참치와 스위트콘, 감자, 당근, 피망, 완두콩에 야채소스를 더해 맛을 낸 제품이다.
 
또한 상큼한 맛은 토마토소스의 비중을 높인 스파게티 스타일의 샐러드로 두 제품 모두 취식용 포크가 들어 있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편의점 업체들은 도시락 제품을 앞세워 고객 몰이에 동참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2500~4000원대의 일반 편의점 도시락보다 저렴한 '새마을 도시락'(1980원)을 출시했다.
 
반찬은 소시지 부침, 김치볶음, 계란 프라이, 김 등으로 구성되며 밥 위에 김을 뿌리고 김치볶음을 얹은 후 계란 프라이와 비벼 먹으면 된다.
 
업체 관계자는 "옛날 난로 위에 데웠다가 먹었던 양은 도시락의 맛과 디자인을 재현하고 이름도 추억을 자극하는 단어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CU는 지난달 깐풍기와 짜장 덮밥을 한 도시락에 담은 '중화풍 깐풍기 정식 도시락'을 내놨다.
 
깐풍기와 함께 춘장에 양파, 마늘, 다진 돼지고기로 맛을 낸 짜장 볶음과 튀긴 자색 고구마볼에 시럽을 넣은 중국식 후식 '지마구'를 담았다.
 
매콤하고 달콤한 소스에 겉이 바삭한 전통 깐풍기를 구현하기 위해 태국고추를 첨가한 소스 레시피를 자체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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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