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수장 공백 사태를 겪어온 미래창조과학부가 마침내 본격 출범했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17일 정부과천청사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최문기 장관(사진)은 취임식에서 "창조경제의 주역이 될 창의형 인재를 집중 양성하고 기초연구비중을 40%로 확대하겠다"며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정보통신시대를 맞이해 새로운 인터넷 산업을 진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 모두가 정보통신의 혜택을 고루 누릴 수 있도록 공공 와이파이 지역 확대와 10배 빠른 유선 인터넷 보급을 위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합리적인 주파수정책 추진으로 네트워크를 고도화하고, 융합 추세에 대응하여 규제체계도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1.8㎓와 2.6㎓ 광대역 주파수할당 문제가 시급한 과제로 남아있다.
이통사들의 LTE가입자수가 급증하면서 데이터 트래픽을 해결할 추가 주파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최 장관은 우편사업에 대해서도 우편물량 감소에 대비해 신사업을 발굴하고 우편인프라를 선진화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본격적인 창조경제를 이루기 위해 부내 융합과 더불어 타 부서와의 협력에 집중할 계획이다.
ICT 관련 유관기관간 상호 협력을 강화해 시너지효과를 내고, 출연연구소간에는 칸막이 없이 협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센티브를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최문기 장관과 함께 이경재 방송통신위원회 위임장도 취임식을 진행해 미래부와 방통위 모두 진용을 갖추고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이경재 방통위원장은 "방통위와 미래부는 부처의 벽을 허무는 협력 체계를 마련해 부처 이기주의에 빠지지 않도록 하고 공공성과 공익성 가치를 유지하는데 중점을 두겠
다"고 말했다.
최문기 장관과 이경재 위원장은 오는 18일 대통령에게 올해 국정과제 이행계획을 중심으로 업무보고의 핵심 추진과제를 보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