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보험주가 지난달 낙폭 과대를 벗어나 금리 동결 등의 호재,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반등하고 있다.
21일 증권가에서는 올해 1분기 손해보험업은 일회성 비용이 늘어나 실적이 부진했지만, 2분기에는 순이익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또 생명보험업에 대해서는 포트폴리오의 중심이 저축성 보험에서 이윤이 상대적으로 더 남는 보장성보험으로 바뀌면서 1분기보다는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나대투증권은 보험업종에 대해 극도로 부진했던 3월 실적이 확인되는 4월 중순이 주가 바닥권으로 판단되며, 그 이후 손익 정상화와 우려사항이 해소되는 5월 이후 상승세 진입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에 신승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보험주에 대해 이익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손해보험업종에 대해 "단기적인 이익악화와 우려사항들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기도 했지만,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보장성인보험의 신규 계약 성장세가 가파르게 진행 중"이라며 "이 같은 추세로 향후 이익체력을 비축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손해보험업종에 대해 단기손익과 자본여력 관점에서 안정성이 부각되며, 단기적으로 과도하게 낙폭이 있었던 점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생명보험에 대해서는 4월 한국은행 금리 동결 이후 국채 10년물 기준으로 20bp 수준으로 반등했고, 금리 바닥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주가흐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신 연구원은 "생명보험업종이 세법 개정 이후 고객 기반이 확대됐고, 신상품 출시에 따라 보장성 부문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이 있지만 단기보다는 중장기 관점에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삼성생명(032830)이 지난 2006년 암 전용 상품 판매를 중단한 이후 7년만에 암 전용 보험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에 따른 경쟁성을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생명은 암 환자의 증가와 손해율 상승에 따라 특약형태의 제한적인 암 보험을 판매하고 있었지만, 고객의 요구 증가와 손해율 관리 기법을 개선해 암 전용 보험을 다시 출시할 계획이다.
신 연구원은 이에 앞으로 저금리 지속에 따라 보장성 포트폴리오 비중을 늘리려는 생명보험사들의 적극적인 상품개발과 시장진입이 예상된다며, 고위험 상품을 개발하고 리스크 관리 능력이 높은 선도사의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