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우정사업본부(우본)가 새정부의 정책기조인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 우체국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한다.
22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우본은 우정사업의 인적·물적 자원을 이용해 일자리 창출과 국민편익 증진에 나설 방침이다.
우본은 창조경제 지원을 위해 소상공인들에게 우체국 공간을 물류창고로 일부 제공할 방침이다.
쇼핑몰 운영자에게 우체국 물류공간을 우선 제공하고 농수산물 유통 판로지원을 위해 농산물 직거래용 우체국 쇼핑몰도 적극 운영할 예정이다.
우본에 따르면 지난해 우체국 쇼핑을 통한 농산물 생산자와 소비자간 직거래는 613만건에 달했으며 올해도 우체국 쇼핑몰이 농산물 직거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민편익 증진을 위해서는 타기관 업무처리 대행과 민원신청 등 행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우본을 통한 디지털TV 전환신청은 37만건, 분실휴대폰 수거는 7만2000대를 기록하면서 정책 효율성 제고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우본은 이와 함께 ICT 기반 'U-Cloud' 기술을 적용한 시스템 구축으로 새로운 지식가치 공유와 생산성 향상에 나선다.
자체 'Private Cloud' 서비스 시스템을 구현해 조직내 개방공유협업체계를 기반으로 새로운 지식가치를 창출하고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우본 관계자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개인별 업무지식 공유 서비스'를 올 8월에 구축할 예정"이라며 "직원 개인별PC에 저장관리되고 있는 암묵지 형태의 자료(노하우, 보고서 등)를 조직의 지식자산(형식지)으로 양성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달 업무보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집배원이 농촌 복지전달체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런 것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연계되는 것'이라고 직접 언급한 바 있어 이부분에 대한 고민도 차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