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 예약가입 경쟁..관건은 '보조금'

보조금 규모 정해지지 않아 업계도 소비자도 '눈치작전' 치열

입력 : 2013-04-22 오후 6:03:27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갤럭시S4 출시를 앞두고 이통3사가 다양한 혜택으로 예약 
경쟁 모드에 돌입했지만 보조금 규모가 정해지지 않아 소비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이통3사가 갤럭시S4 정품 액세서리를 제공하는 등 예약가입자 모집에 들어갔지만 정확한 출고가와 보조금 수준이 정해지지 않아 쉽사리 결정하기 어려워진 것.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S4의 이통3사 출고가는 89만9000원 수준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KT(030200)가 공식 채널인 올레샵을 통해 공개한 갤럭시S4 실구매가도 이와 같은 89만9000원이다.
 
◇ KT는 지난 19일부터 올레샵에서 삼성 갤럭시S4를 실구매가 89만9000원에 예약판매 하고 있다
 
KT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정확한 단말기 가격은 알지 못해도 비슷한 수준은 알고 예약가입 할 수 있도록 실구매가 기준으로 공개했다"고 말했다.
 
이통3사는 예약가입자에게 갤럭시S4 정품 액세서리를 제공하거나, 콘텐츠 무료권을 제공하는 등 예약 가입자를 모집중이다.
 
하지만 공식 이통사 예약 가입을 통하면 소비자들은 정확한 할부원금을 알지 못한채 단말기를 구매하게 된다.
 
이통3사중 공식 채널을 통해 예약 가입 실구매가를 밝힌 KT의 경우, 올레샵(olleh shop)에서 구입하면 갤럭시S4 실구매가가 89만9000원이다.
 
여기에 고객에 따라 기기변경 특별할인 7만원, 쓰던 폰 반납할 경우 최대 40만원 등 개인 혜택 할인이 추가로 가능하다.
 
KT관계자는 "아직 보조금 수준이 정확히 결정되지 않아 할부원금을 알 수 없다"며 "방통위의 보조금 법적 상한선인 27만원 내에서 초기 보조금 수준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온라인 매장에서는 20만원 수준의 보조금을 실어 번호이동 조건으로 할부원금 69만9000원, 기기변경 72만9000원으로 예약가입을 받고 있다.
 
◇ 한 온라인 공동구매 사이트에서 갤럭시S4를 번호이동 조건으로 할부원금 69만9000원에 예약판매 하고 있다
 
온라인 공동구매를 통해 예약가입한 소비자들은 "보조금 상한선인 27만원보다는 적지만 최근 다른 단말기 보조금 빙하기가 심하고, 새로 나온 스마트폰임을 감안하면 할부원금이 저렴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이통사는 갤럭시S4가 출시되는 날 정확한 보조금 수준이 책정되기 때문에 공식통로를 통한 구매가 더 저렴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소비자가 잘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4 미디어데이를 오는 25일에 실시하는데 이통사와 합의해 확정된 출고가가 결정될 것"이라며 "이때 정확한 보조금 수준까지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회사 관계자는 "아무래도 신제품인 만큼 보조금이 크게 책정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이통사끼리 보조금 수준 눈치보기 등을 감안해 현명하게 구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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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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