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오는 24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인근의 공연장 '컬처스페이스 엔유'을 리뉴얼한 '쁘띠첼 씨어터(Petitzel Theatre)'를 개관한다고 23일 밝혔다.
컬처스페이스 엔유는 연간 20만명 이상이 찾는 공연장으로 이번 리뉴얼을 통해 20~30대 여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메세나(Mecenat)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그동안 기업 메세나 활동이 공연 협찬과 후원, 기업명이 포함된 공연장 네이밍 스폰서십 등으로 진행됐다면 쁘띠첼은 개별 브랜드의 네이밍 스폰서십으로 공연장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 등에서도 브랜드 이미지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건물 정면뿐만 아니라 내부에서도 출입문과 벽면, 화장실에 이르기까지 제품 이미지나 브랜드를 노출하면서 상업적인 느낌을 최대한 배제하고 공연장의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도록 구성했다.
광고 등에서 '사랑'을 중심 소재로 활용해온 만큼 이 공연장을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뉴욕 6번가의 'LOVE' 조형물에 못지않은 명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건물 외부에 '사랑의 우체통(Love Post Box)'을 설치하고 건물 내부에는 연인의 고백 메시지를 공개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쁘띠첼의 프레시젤리 제품 포장에 있는 메시지카드를 이용해 사랑의 우체통에 고백 메시지를 남기면 공연장 공간을 활용해 고객의 프로포즈를 돕는 방식의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개관과 함께 시작되는 공연도 '사랑' 주제에 맞춰 지난 2006년부터 시작해 대표적인 로맨틱 뮤지컬로 자리 잡은 '김종욱 찾기'로 결정됐다.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장 김태준 부사장은 "대학로에 개관하는 '쁘띠첼 씨어터'는 앞으로 젊음의 문화와 예술을 적극 후원하고 사랑을 상징하는 명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 공간을 활용해 브랜드의 주요 고객층을 위한 마케팅 활동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 '쁘띠첼 씨어터' 외관.